제목MSC 크루주 취업도 이제 가능합니다. 내년 3월까지 지중해노선 이미 매진행진중. 크루즈세상이 다가옵니다2017-10-17 23:44
작성자 Level 10

  



 동부와 서부 지중해 모두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크루즈여행지들 중 한 곳입니다. 다만 동부 크루즈여행의 출발지인 베니스항이 9만 톤급 이상 크루즈선박 운항이 제한된 고로 크루즈선박을 골라타는 재미는 서부가 더욱 큽니다.

 세계적인 크루즈 조선소들이 모두 유럽에 위치해 있어 새롭게 크루즈선박이 건조되면 주로 서부 지중해에서 한 시즌을 운항하고 본래 투입 예정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신건조 크루즈선박을 처음 경험하는 재미도 서부 지중해의 큰 매력입니다.  

 지중해에서 정기항로를 운항하는 크루즈선사는 MSC, 코스타(Costa),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orwegian Cruise Line, 이하 NCL), 로얄 캐리비안(Royal Caribbean) 이렇게 4곳이 있는데 모두 스탠다드급 크루즈선사입니다.

 바로 위 등급인 프리미엄 등급의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Holland America Line), 셀러브리티 크루즈(Celebrity Cruises), 그리고 더욱 위 등급의 럭셔리 선사들은 모두 비정규 항로로 매 항차 다른 박수와 여정을 운항합니다. 물론 크루즈 가격대는 스탠다드급보다 더욱 높습니다.

 그러한 고로 여행사와 FIT 크루즈여행자분들은 지중해 성수기인 4월부터 10월까지 7박 8일 정기항로를 운항하는 4곳의 스탠다드급 크루즈선사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각 선사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NCL과 로얄 캐리비안은 같은 스탠다드급 중에서도 어퍼 스탠다드(Upper Standard) 급으로 분류되며 MSC와 코스타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더욱 높습니다. 선내 시설 면에서는 각 선사마다 개성이 다르고, 최신 건조되는 대형 크루즈선박들은 선사를 막론하고 다소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가장 큰 차이는 음식과 서비스입니다. 다시 말해서 같은 스탠다드급이라도 NCL과 로얄 캐리비안의 음식과 서비스가 더욱 좋습니다.

 MSC와 코스타는 모두 이탈리아 국적 크루즈선사로 코스타가 이탈리아의 '역사'를 담고 있다면 MSC는 이탈리아의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당히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선내 디자인으로 세계 패션의 종주국 다운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선내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최근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선사들 중 하나입니다.    

 최근 MSC 크루즈 사의 행보를 지켜보자면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본거지인 지중해뿐만 아니라 카리브해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코스타와 비교할 때 더욱 국제적인 선사로의 야망이 크고, 그 플랜 또한 구체적입니다. 이미 MSC 크루즈 사는 오는 2022년까지 초대형 크루즈선박을 잇단 투입하며 세계 3대 크루즈선사 등극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스타의 브랜드 슬로건이 '바다 위의 이탈리아(Italy at Sea)'인데 반해 MSC는 올해 초 브랜드 슬로건을 '평범한 크루즈가 아닌(Not Just Any Cruise)'으로 교체하면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는 중인데 그 본격적인 신호탄이 바로 이 '메라비글리아'호입니다.


 








사진 출처 / MSC 크루즈 공식 홈페이지


 '메라비글리아'호는 17만 3천 톤급 최대 수용인원 5,714명으로 현재 최대 크루즈 클래스인 로얄 캐리비안 사의 오아시스 클래스(Oasis Class)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크루즈선박입니다(위 자료는 설계 당시 자료이며 건조 중에 6천 톤 추가되었습니다).

 이 선박은 STX France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는데 이곳은 로얄 캐리비안 사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입니다. 다시 말해 선박 전체 철골 구조와 콘셉트는 로얄 캐리비안 사 최신 선박들과 유사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선내 중앙에 위치한 프로미나드(Promenade)로 이것은 지금까지 로얄 캐리비안 사의 대형 크루즈선박의 전유물이었으나 '메라비글리아'호를 통해 MSC 크루즈 사에 처음 구현되었습니다.







 MSC 크루즈 사는 오는 2022년 세계 최대승선인원 크루즈선박을 출시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 MSC 월드 클래스(MSC World Class) 선박은 또 다른 의미에서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박이라(MSC 사에 의해) 홍보되고 있습니다만, 실상은 20만 톤급 최대 승선인원 6,850명으로 현재 세계 최대 크루즈선박인 로얄 캐리비안 사의 '하모니'호(22만 7천 톤급, 최대승선인원 6,780명)와 비교할 때 선박 크기는 작으나 승선인원은 더욱 많습니다.

 이 선박 또한 STX France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조감도를 통해 공개된 전체 철골 모습이 로얄 캐리비안 사의 오아시스 클래스와 상당히 유사합니다.